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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지심

도움이란 인간의 본성이다 혼자 다 하려 하지 마라 도움이란 인간의 본성이다 혼자 다 하려 하지 마라 올겨울 기부 민심이 최악이라고 합니다. 연말연시 모금도 더디고 고액기부자모임의 신규회원 수도 처음으로 감소했는데, 기부 민심이 이렇듯 쪼그라든 데에는 '이영학 사건' 등 불신을 확산시킨 일들이 발생한 탓도 있는 듯합니다. 신뢰가 깨진 분위기에서는 누구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지 않은 게 인지상정이니까요. 남을 돕고자 하는 것은 마음은 인간의 본성인데, 그 마음을 더욱 확장시키기는커녕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잊을 만하면 발생하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아무도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말입니다. [혼자 다 하려 하지 마라]의 저자 홍재화가 들려주는 [도움이란 인간의 본성이다]입니다. 사람들이 왜 인간의 본성인 도움을.. 더보기
동주 찬란한 부끄러움을 노래한 윤동주(강하늘) 동주 찬란한 부끄러움을 노래한 윤동주(강하늘) 언제 별을 보았던가? 아니, 별은커녕 고개만 들면 볼 수 있는 하늘을 우러러본 것도 언제인지 모르겠다. 이준익 감독 영화 [동주]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바로 그 생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동주(강하늘)가 읊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잎새에 부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는 서정 가득 넘치는 시어(詩語) 하나하나에 그렇게나 가늠할 길 없는 아픔과 고뇌, 고통의 삶이 깃들어 있었던가 생각하니, 좀 부끄러웠다. 시의 주제니, 시의 본뜻이니 하며 공부했어도 겉핥기식으로 했던 탓인지 한 편의 영화 [동주]가 주는 아픔만큼 짙은 아픔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묵화 같은 흑백영화의 담백함이 그 아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