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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조진웅 퍼펙트맨/김명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권상우 두 번 할까요 조진웅 퍼펙트맨/김명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권상우 두 번 할까요 최근 개봉했던 영화 [퍼펙트맨]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그리고 [두 번 할까요]의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리뷰입니다. 조진웅, 설경구 주연의 [퍼펙트맨]은 건달과 로펌 대표의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만남을 그린 코미디물이고 김명민 주연의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양동작전을 펼친 장사상륙작전의 희생자들에 관한 스토리이며, 권상우, 이정현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두 번 할까요]는 이혼식 후 다시 재결합하기까지의 부부 이야기입니다. 조진웅 퍼펙트맨/김명민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권상우 두 번 할까요 퍼펙트맨 용수 감독 /조진웅 설경구 허준호 진선규 퍼펙트한 인생을 위해 한탕을 꿈꾸는 건달 영기(조진웅)는 .. 더보기
고아성 항거: 유관순 이야기 /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우상 고아성 항거: 유관순 이야기 /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우상 지난 2,3월에 개봉했던 고아성 주연의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주연의 [우상]에 대한 간략한 줄거리 소개와 감상평입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삼일절을 앞두고 유관순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이고, [우상]은 저마다의 우상을 섬기다가 벼랑끝으로 치달아가는 두 아버지와 한 여자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애초에 흑백으로 만들어져 어둡고 칙칙한 것이 오히려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는 것 같아 더 실감있게 다가왔지만, [우상]은 흑백영화가 아님에도 어둡고 칙칙해서 괜스레 기분이 다운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아성 항거: 유관순 이야기 /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우상 항거: 유관순 이야기 조민호 감.. 더보기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살인자의 기억법 가정폭력이 만들어낸 살인마 설경구 김남길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설경구, 김남길, 두 살인자, 아니, 두 살인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을 착잡한 심정으로 보고 있는 동안에 문득 떠오른 시귀절이다. 누구의 시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서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정호승 시인의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시귀절이었다. 아무리 죽어라 열심히 살아도 누구 하나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주지 않는 서글프고 비참한 삶을 살아온 사람의 넋두리였다. 정호승 시인 또한 인생이 나를 사랑하지 않기에 이렇듯 고통의 도가니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어느 날 쓴 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생에 대한 강한 분노도 뼈아프게 느껴진다.. 더보기
루시드 드림 납치된 아들을 찾아나선 고수의 자각몽 루시드 드림 납치된 아들을 찾아나선 고수의 자각몽 지난 2월에 개봉했던 고수 주연의 영화 [루시드 드림](김준성 감독)은 아내와 사별한 뒤 혼자 아들을 키우던 대기업 비리고발 전문기자 대호(고수)가 납치된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을 이용해 범인의 단서를 추적해 나가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던 고수는 우연히 ‘루시드 드림’을 이용한 수사에 대해 알게 되고, ‘루시드 드림’을 통해 꿈속으로 들어가 아들이 사라졌던 그 날의 기억을 돌이킨다. Lucid Dream, 즉 자각몽이란 꿈을 꾸는 중에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거나, 처음부터 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거나 혹은 애초에 꿈을 꾸는 사람이 꿈을 컨트롤하는 것을 말한다. 아마 누구나 한 번쯤은.. 더보기
서부전선 여진구 설경구의 무사귀환 프로젝트 "어서 집에 가야지" 서부전선 여진구 설경구의 무사귀환 프로젝트 "어서 집에 가야지" 여진구 설경구 주연의 전쟁영화 [서부전선]은 전쟁을, 그것도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치달은 6.25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가 이렇게 마카롱처럼 말랑말랑하고 달콤해도 되나 싶을 만큼 긴장감 없이 본 영화였습니다. 라는 홍보문구에 걸맞게 총알이 피융피융 날아다니고, 수류탄이 펑펑 터지고, 집채만한 탱크가 우르릉거리면서 온 화면을 가득 채우고 달려도 두 주인공만은 무사히 살아남을 거라는 안도감을 주었으니까요.(ㅎㅎ) 하지만 전 세대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를 만들려다 보니 오히려 어느 세대의 입맛도 맞추지 못했고,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무장한 공감무비라고 했지만 실은 억지웃음도 나오지 않은데다, 또 스토리상으로는 분명히 따뜻한 감동이 물결.. 더보기
<마더> 악어의 눈물 속에 감춰진 빗나간 모성((母性) 몇 년 전 여름 어느 날, 여느때는 조조영화를 보는 일이 없는데, 그 날따라 오전 일찍 영화관을 찾은 적이 있었다. 평일이어서 그런지 영화관은 적막감이 감돌 만큼 한산했다. 그날 본 영화가 이었다. 나름 스릴러를 잘 보아왔던 편이라 별생각 없이 보기 시작한 그 영화는 너무나도 공포스러웠고, 인간이 얼마나 잔인하고 잔혹할 수 있는지 그 끝을 보여주는 듯했으며, 악(惡)의 화신 그 자체이면서도 인간이 얼마나 초연한 모습을 할 수 있는지 입증해 주는 더없이 괴기스러운 영화였다. 그날 영화관을 나오면서 오금이 저려 걷지 못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실감을 했고, 그 영화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유선을 그 후 드라마나 다른 영화에서 보게 되면 서늘하다 못해 얼음장 같은 냉기가 흘렀던 검은집에서의 표정이 떠올라 온몸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