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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광복절에 본 봉오동 전투(유해진 류준열)와 절정(김동완) 광복절에 본 봉오동 전투(유해진 류준열)와 절정(김동완) 지난 8.15광복절에는 영화 [봉오동 전투]를 보고 돌아와서 오후에는 20011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절정]을 챙겨보았습니다. 잘 알고 있듯이 [봉오동 전투]는 항일투쟁을 그린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과 싸워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둔 봉오동 계곡의 전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절정]은 "내 고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는 시로 우리에게 항일투쟁 정신을 새겨준 이육사의 항일저항 시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광복절에 본 봉오동 전투(유해진 류준열)와 절정(김동완)]의 간략한 리뷰를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봉오동 전투]에 대해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 난세의 영웅 봉오동 전투를 .. 더보기
강하늘 김무열의 기억의 밤 기억과 망각,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 강하늘 김무열의 기억의 밤 기억과 망각,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나 자신이 남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는 것을 말한다. 내 위주로만 생각하고, 내 몫만 따질 때는 당연하게 여겨졌던 일도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면 한 걸음 뒤로 물러서거나 상대를 이해하게 되는 신비의 사자성어다. 국가나 회사, 가정에서 예기지 못한 큰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람들이 자신에게 직접 닥친 일이 아니어도 발을 동동 구르는 심정으로 안타까워하는 것도 역지사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중에는 남의 불행 앞에서 어이없게도 "무슨 그깟 일로 그리 호들갑을 떠느냐"며 코웃음치는 사람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렇듯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애초에 그런 성향을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권력의 구조.. 더보기
동주 찬란한 부끄러움을 노래한 윤동주(강하늘) 동주 찬란한 부끄러움을 노래한 윤동주(강하늘) 언제 별을 보았던가? 아니, 별은커녕 고개만 들면 볼 수 있는 하늘을 우러러본 것도 언제인지 모르겠다. 이준익 감독 영화 [동주]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바로 그 생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동주(강하늘)가 읊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잎새에 부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는 서정 가득 넘치는 시어(詩語) 하나하나에 그렇게나 가늠할 길 없는 아픔과 고뇌, 고통의 삶이 깃들어 있었던가 생각하니, 좀 부끄러웠다. 시의 주제니, 시의 본뜻이니 하며 공부했어도 겉핥기식으로 했던 탓인지 한 편의 영화 [동주]가 주는 아픔만큼 짙은 아픔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묵화 같은 흑백영화의 담백함이 그 아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