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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마녀 김다미보다 더 마녀처럼 악랄했던 조민수 마녀 김다미보다 더 마녀처럼 악랄했던 조민수 마녀 김다미보다 더 마녀처럼 악랄했던 조민수 오프닝 씬은 마치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꽤 오래 어수선하면서도 지루한 시간이 지나고서야 기대했던 화려하고 강렬한 액션과 SF적인 장면들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미 김빠진 콜라를 마시는 듯한 느낌이어서 잘 몰입이 되지 않았다. 덕분에 강 건너 불구경을 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영화를 관람한 탓인지, 보고 난 후에도 [마녀](박훈정 감독)에 대해 크게 호평을 보내는 사람들의 말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다만 그 동안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 [신세계], [대호], [브이아이피] 등 믿고 보는 박훈정 감독의 또 다른 새로운 장르의 시도라는 점은 분명 흥미로웠다. 마.. 더보기
임창정 최다니엘의 치외법권 악마에게 영혼을 판 자들의 최후 임창정 최다니엘의 치외법권 악마에게 영혼을 판 자들의 최후 임창정 최다니엘의 치외법권 악마에게 영혼을 판 자들의 최후 최근에 출간된 성석제의 [블랙박스]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대가로 오물을 뒤집어쓰듯 치욕스러운 수모를 고스란히 견뎌야 하는 박세권이라는 작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악마라고 해서 진짜 악마는 아니고, 자신의 이름과 같은 한 동네 동생이다. 입에 혀처럼 살가운 태도로 다가온 그는 글쓰기에 활력을 잃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던 작가 대신 조금씩 글을 써주면서 두 사람은 진짜 작가와 대필작가라는 공범관계를 갖게 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은 대필작가의 글은 마치 펄떡이는 물고기처럼 생명력이 넘쳐흘렀는데, 그 점이 글 전체에 활력과 재미를 불어넣어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다. .. 더보기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더블유(W) 가오나시가 된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는 얼굴 없는 등장인물이 있다. 이름하여 가오나시다. 가오나시, 즉 カオナシ는 일본어로 는 뜻이다. 영어로는 'No Face'라는 의미가 될 것 같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가오나시는 자신이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는 존재다. 부모도 모른다. 돌아가야 할 집도 없다. 스스로 말을 할 수도 없다. 그래서 자신이 삼킨 청개구리 목소리를 흉내내 말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목소리도 없는 가오나시다. 무엇보다도 가엾으면서도 끔찍한 일은, 얼굴 같은 가면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자기 얼굴도 없다. 평론가들에 따르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가오나시를 .. 더보기
더블유(W)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가 부르짖는 캐릭터와 설정값 더블유(W) 웹툰작가 오성무(김의성)가 부르짖는 캐릭터와 설정값 셰익스피어는 "세상은 전부 무대이고, 모든 사람은 그 무대 위에서 연기를 하는 배우일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연극이란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극작가가 쓴 이야기, 즉 희곡에 따라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대사와 동작을 통해 관객에게 보여주는 예술을 말한다. 이때 배우들은 피나는 연습을 통해 철저하게 각본대로 움직여야 하며, 작가가 의도한 캐릭터에서 절대로 벗어나면 안 된다. 그리고 작가의 각본대로, 즉 작가가 의도한 대로 가장 잘 움직여준 배우가 훌륭한 배우로 인정받는다. 그러고 보면 무대 위 주인공은 배우이고 막이 내릴 때 관객들의 찬사를 받는 것도 배우이지만, 사실 숨은 주인공은 작가인 셈이다. 그 배우를 무대 위에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 더보기
더블유(W) 강철 이종석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인 세상에서 맥락을 논하다 더블유(W) 강철 이종석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인 세상에서 맥락을 논하다 흔히 원인이 있기에 결과도 있게 마련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요즘은 뜬금없는 일들의 연속이다. 뜬금없는 일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묻지마 폭행, 묻지마 난폭운전, 묻지마 살인 등을 들 수 있다. 멀쩡하니 길을 가다가 이유없이 폭행을 당하고, 무작정 달려오는 차에 치여 느닷없이 목숨을 잃고, 누구를 해꼬지한 일도 원한을 산 적도 없는데 불상놈에게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예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시시때때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통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면 소설 같다느니 , 만화 같다느니 하고 말하곤 했는데, 요즘 같으면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소설이나 만화도 미처 현실을 따라잡지.. 더보기
생존의 법칙 11가지 못된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지혜 생존의 법칙 11가지 못된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지혜 어느 직장에나 상사나 동료, 혹은 부하직원들 중 못된 사람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이들은 부하직원이 잘 해놓은 일도 꼬투리를 잡거나, 눈꼴사납게 허세를 부리거나, 상사에게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는 등 함께 업무를 해나가기가 참으로 어려운 골치아픈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 때문에 계속 업무에 심각한 방해를 받거나, 심지어 직장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업무적으로나 심정적으로 괴롭힘당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일 뿐입니다. 따라서 어떤 방법으로든 이런 못된 사람들 속에서도 의연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노자키 치에/오하시 카즈아키의 성장하는 직장인을 위한 [성공명언100] 중 생존의 법칙 11가지 못된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