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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책략적인 거짓말 12가지

 

책략적인 거짓말 12가지

 

 

거짓말에는 상대를 조종하기 위한 의식적이고 책략적인 거짓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책략 중심의 삶의 방식을 '마키아벨리즘'이라고 하는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도덕한 방법도 허용된다는 사고 혹은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방식을 뜻합니다. 마키아벨리즘이 강한 사람은 아부나 거짓말, 타인을 조종하기 위한 전술을 사용하는 것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하는데, 인간관계에서 실망하거나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책략적인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눈을 가져야 할 것  습니다.

 

릿쇼대학의 심리학부 사이토 이사무 교수는 [사람은 왜 거짓말을 할까?]에서 "사람은 장소와 상황을 막론하고 거짓말을 할 수 있으며, 그것은 인간만이 가진 특징"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중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내뱉는 [책략적인 거짓말 12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거짓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1 권력을 이용한 거짓말

 

자신보다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을 이용해 우월감이나 지위 보장을 얻기 위한 거짓말이다. 예를 들면 어느 기업의 부장이 팀을 만들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도 부하직원인 과장에게 "앞으로 A사 대책을 위한 전문팀을 꾸려 체계적으로 체제를 구축하려고 하니, 그 팀의 팀장으로 열심히 일해 주기 바란다"는 거짓말로 과도한 업무를 맡김으로써 그 일에 실패한 책임을 지워 내보낸 후 자기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다.

   

2 열등감을 숨기는 거짓말

 

높은 지위에 있으면 더 많은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부하직원이나 상황을 지배하는 힘을 가질 수 있다. 이 경우 부하직원의 힘을 꺾으려고 하면 사실과 사실과 다른 정보를 그 부하직원에게 주든지 아니면 자기 손에 있는 정보의 일부를 비밀로 한다. 그런데 이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사실 자신에게는 힘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지위가 불안정하고 우수한 부하직원이 자기를 추월할 것 같은 불안 때문에 권력이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3 일시적인 회합에서의 거짓말

 

일시적인 회합인 동창회에서는 조금이라도 자신을 좋게 보이기 위해 허세나 허영을 부리는 거짓말이 횡행하게 된다. 특히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이상적인 모습의 자신과 현실의 자신과의 갭을 좁히기 위해 허영을 부려 패배감이나 열등감을 해소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거짓말은 본인에게는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그다지  대수로운 일이 아니다어서 설령 들통이 난다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거나 하는 일은 없다. 하지만 자칫 험담의 대상이 될 수도 있으니 허영이나 허세는 적당히 부리는 게 좋다.

 

4 체면을 위한 거짓말

 

우리 사회에서는 체면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특히 강해서 집안의 다툼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일이 많다. 외면의 자신과 내면의 자신 중 외면의 자신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종종 겉모습용으로 이런 거짓말을 하는데, 예를 들어 체면유지를 위해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겉으로는 아주 원만하게 지내는 것처럼 가장하는 것이 한 예다. 잉꼬부부로 알려진 부부가 갑자기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도 그 동안 사이가 좋은 것처럼 거짓으로 겉모습을 꾸며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5 위장이혼 거짓말

 

예를 들어 빚을 진 부부가 공통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위장이혼을 하는 거짓말도 있다. 잠잠해지면 다시 본래의 결혼생활로 돌아갈 목적으로 위장이혼이라는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 경우 처음에는 고심 끝에 한 거짓말이라 해도 무사히 넘어가면 다음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빚을 탕감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이른바 '거짓말의 상습화'다. 이런 이성적인 전술에 바탕한 거짓말이 가장 무서운 것이다. 상대를 속이고 상처 주고 손해를 끼치는 등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6 못된 장난으로 하는 거짓말

 

일반적으로 못된 장난은 농담을 가장한 공격행동으로, 악의나 적의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자신이 이런 나쁜 장난의 희생자가 되었다면 같이 웃을 일이 아니라 크게 화를 내고 항의해야 한다. 그대로 놔두면 상대는 신이 나서 더 악질적이고 해가 되는 장난을 도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7 방편으로 하는 거짓말

 

조직이나 고용주로부터 터무니없는 방식이나 위법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라고 강요받을 경우, 우선은 "그렇게 하겠다"고 따르는 척하며 실행에 옮기지 않는 것은 일종의 방편의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자신의 능력보다 과도한 업무량이나 책임을 부과받았을 경우, 업무를 처리하지 못했는데도 다 끝냈다고 보고하는 행위도 방편의 거짓말이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거나 조직의 압력에 대항하기 위한 자위수단인 셈이다.

 

8 필요악인 거짓말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필요악'이 될 때가 있다. 물론 거짓말을 하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이지만, 초라하게 보일까봐 걱정하는 여성에게 "예쁘다"고 말해 주거나 정신적으로 침체돼 있는 자신에게 괜찮지 않은데도 "괜찮다"며 스스로 거짓말을 해서 밝은 기분이 되려고 하는 것 등은 꼭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다. 

 

 

9 유머로 하는 거짓말

 

유머가 있는 거짓말은 웃음을 주고 괴롭고 힘든 상황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킨다. 마술이나 매직쇼, 귀신의 집, 미스터리 소설이나 드라마 등도 분명히 거짓말인 것을 알면서도 즐길 수 있는 유머가 있는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를 깎아내리는 일 없이 상대의 기분을 유쾌하게 혹은 온화하게 만들어주는 거짓말은 지나치지만 않는다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10 애타적인 거짓말

 

상대의 괴로움이나 고민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서 혹은 상대의 자존심을 지켜주거나 높여주기 위해서 하는거짓말이다. 상대를 배려하려는 것일 뿐, 악의에 의한 거짓말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적다. 다만, 상대를 배려한다는 생각에서 예를 들어 병명을 숨기거나 하는 것이 정말로 상대를 위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다. 

 

 

11 공격적인 거짓말

 

공격적인 거짓말은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거나 해를 끼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인은 이로 인해 큰 피해를 보게 된다. 상대가 하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서 말하는 비방이나 상대를 중상모략하는 헛소문, 상대의 약점을 파고든 협박 등 공격적인 거짓말은 이기적이고 악질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12 비밀의 거짓말

 

사람의 신체적 특징은 열등감을 갖게 하기 때문에 숨길 수만 있다면 숨기고 싶어한다. 가발을 예로 든다면, 요즘은 인공모발이 잘 만들어져서 쉽게 분간이 되지 않지만 이것을 기어이 비밀로 하려고 할 경우 작은 비밀이라기보다 극비사항이 된다. 이것이 들통났을 때의 체면은 외모 문제로만 끝나지 않고 '속인 사람'이라는 평가뿐 아니라 차가운 시선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당사자는 이런 사태가 두려워 점점 더 비밀로 하려고 한다.

 

이상, 책략적인 거짓말 12가지였습니다. 흥미로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