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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좋아하는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상태

 

좋아하는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상태

 

 

스위스 바젤대학의 맥스 루셔 교수는 색에 대한 반응에 따라 심리적/생리적 상황을 알아보는 컬러테스트를 개발했는데, 환자의 치료와 상품의 컬러 컨디셔닝 등에 응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107가지 비결]의 저자 구니시 요시히코는 외모며 대화, 업무처리방식, 좋아하는 색 등으로 인간심리를 파악하는 노하우를 들려주고 있는데, 이 중 루셔 교수의 컬러테스트를 바탕으로 색에 대한 반응을 통해 사람을 파악한 [좋아하는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상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백인백색이라고, 일정한 틀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되겠지만, 나 자신을 비롯해서 주변사람들의 심리상태를 알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맺어나가는 데 참조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아하는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상태

 

 좋아하는 색으로 심리상태를 엿볼 수 있다

 

마음이 들떠 있을 때는 밝은 색을 고르지만 피곤할 때는 오히려 밝은 색을 피하게 되기 마련이다. 화려한 원색, 빨간색이나 녹색은 생리적으로 신경을 흥분시키고 반대로 차분한 색인 파란색 계열은 신경을 안정시켜 준다. 연예인들이 화려한 의상을 잘 입는 반면 직장인들이 어두운 색의 양복을 입는 것은 이런 심리적/생리적인 작용에 의한 것이다.

 

루셔 교수에 의하면, 인간의 생활은 밤과 낮이라는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 밤은 어두우니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고 날이 밝으면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런 자연의 영향으로 밤은 정지, 낮은 활동이라는 패턴이 생겨났다. 낮과 밤의 환경에서 떠오르는 색은 밤하늘의 다크블루와 낮의 브라이트옐로다. 따라서 다크블루는 정지와 비활동의 색이고 브라이트옐로는 희망과 활동의 색이다.

 

원시인의 활동은 대개 '쫓아가서 공격을 할지', '쫓기면서 공격에서 몸을 보호할지' 두 가지 패턴으로 나눌 수 있다. 공격은 일반적으로 빨간색, 방어는 그 보색인 녹색으로 나타난다. 빨간색으로 연상되는 것은 불, 피, 태양 등 동적이고 공격적인 것이다. 파란색은 해, 강, 하늘, 호수 등으로 우리를 감싸주는 것을 연상케 한다. 녹색은 풀, 산, 숲, 나무 등으로 대지에 뿌리를 내리고 우뚝 솟아 있는 거목으로 상징되는 색이다. .

 

 

 빨간색과 파란색의 취향으로 알 수 있는 인간성

 

- 빨간색은 자극적이어서 교감신경을 흥분시킨다. 

 

- 파란색은 신경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파란색을 집중해서 응시하면 혈압과 맥박, 호흡 등이 안정된다. 

 

-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목표를 열정적으로 추구하고 야심이나 욕구가 강한 특징을 나타낸다. 정서적이고 행동력이 있으며 정력적이고 모든 것에 대해 적극적이다.

 

-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것을 중요하며 질서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관계가 평온하기를 바라며, 또 사람을 신뢰하고 그들로부터도 신뢰받으려는 마음이 강하다.

 

- 빨간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뭔가 피하려는 마음이 있거나 아주 피곤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이런 사람은 파란색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신이 피곤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파란색에서 안정을 찾으려는 것이다.

 

- 색깔과 업무와의 관계를 보면,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적극성이 필요한 영업 부문이 적성에 맞고,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수비 분야, 예를 들면 경리 업무처럼 정확도를 필요로 하는 일에 어울린다.

 

- 빨간색과 파란색을 다 좋아하는 경우는 정신적으로는 대체로 건강하다. 반대로 빨간색과 파란색 모두 싫어하는 경우는 마음이 몹시 초조한 상태로 노이로제나 심장질환, 고혈압의 우려가 있다. 

 

 

 녹색과 노란색으로 간파하는 마음상태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 달리 말하면 엄격함, 명예 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 타입은 자신이 한 단계 높은 위치에서 남을 설득하기 좋아한다.

 

- 녹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러한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실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 밝고 가볍고 따뜻한 노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발전적이고 야심적이지만 어느 정도 변덕스럽고 줏대없는 기분파가 된다.

 

- 노란색을 싫어하는 사람중에는 실망과 고독의 감정에 잘 빠지고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많다.

 

- 녹색을 좋아하고 노란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자신감이 없다. 아울러 공격적이고 비판적이며, 주위에 의한 영향을 고집스럽게 거부하거나 저항하는 경향이 있다. 

 

- 녹색과 노란색을 다 좋아하는 경우는 화려한 것을 좋아하고 타인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이 강하며 활동적이다. 사람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할 기회가 많은 교사, 배우, 가수, 탤런트, 아나운서, 경영자, 관리자 중에 노란색이나 녹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그런 직업에 맞는다.

 

- 녹색과 노란색을 모두 싫어하는 경우는 실망, 불안, 우유부단함을 나타내며, 정신적으로 매우 쇠약해진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심리상태로 볼 때 녹색과 노란색은 대조적인 의미를 갖지만 둘 다 밝은 색이며, 이것을 싫어할 때는 마음 어딘가에 불만이나 저항이 있다고 보아도 좋기 때문이다.

 

 

 갈색은 이상성, 보라색은 신비성이 있다

 

- 흙이나 낙엽을 연상케 하는 갈색은 오감에 따라 작용하는 힘이 강하고 육체적인 불쾌감이나 질병과도 관계가 있다. 즉 거처할 집이나 땅, 동료 등 인간의 마음의 지주를 가리킨다.

 

- 갈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러한 지주에 불안감을 느끼거나 심하게 결핍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 갈색을 싫어하는 것은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극단적으로 엄격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 보라색은 환상적이고 섬세한 감각을 나타낸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이나 정서가 불안정한 사람이 보라색을 좋아한다는 데이터도 있다.

 

- 보라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신비적인 사람과의 관계나 동심의 꿈이 억눌려 인간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 갈색이나 보라색은 중간적인 색인 만큼 이런 색을 유달리 좋아하거나 아주 싫어하는 경우는 어떤 욕망이 억눌러져 있다고 보아도 좋다.

 

- 갈색과 보라색을 지극히 좋아하는 경우는 감각적인 기쁨, 가령 맛있는 음식이나 아름다운 의복, 혹은 과능적인 즐거움에 빠져들기를 원하고 있다고 추측된다. 

 

- 갈색을 좋아하고 보라색을 싫어하는 경우는 다분히 보신적이고 분쟁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까다로운 면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 보라색을 좋아하고 갈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독특한 것을 좋아하고 독창적기를 원하는 마음이 강하다.

 

- 갈색을 좋아하는 경우는 이들이 밝은 색을 피하고 갈색을 택하는 것은 스트레스가 마음속에 쌓여 있기 때문에 심신의 여유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 갈색은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색으로, 이 색에 대한 관심이 비정상적으로 강하거나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경우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며, 갈색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검은색은 위험을 내포하고 흰색을 좋아하면 수수하다

 

- 일반적으로 검은색은 어두운 이미지가 있고 무(無)와 죽음을 의미한다. 상복이 검은색인 것과 바둑에서 하수가 검은돌을 잡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되는 점이다. 

 

- 검은색을 좋아하는 심리에는 절망이나 반항, 무모함 등의 위험한 요소가 내포되어 있다. 따라서 검은색을 피하는 심리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검은색과 다른 밝은 색을 조합해서 좋아하는 경우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한다. 예를 들면 빨간색과의 조합은 무언가를 하고 싶은 욕망이 매우 강렬해서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그것을 손에 넣으려는 생각이 강하다. 파란색과 검은색의 경우는 무엇보다도 마음의 안정을 추구하는 상태이고, 노란색과 검은색을 택하는 것은 갑작스러운 변화를 추구하는 심리현상으로 과격하고 무분별한 행동의 전조다. 교통표지판의 검은색과 노란색의 조합은 위험을 알리고 주의를 촉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 흰색은 청순이나 신뢰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혹은 어떤 색에도 물들 수 있는 순수하다는 의미도 있다. 어쨌든 검은색과 대립된 개념으로서 흰색을 취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옛날부터 '항복의 백기' 등과 같이 그리 명예롭지 못한 경우에 쓰였던 것도 재미있다. 이것은 '어떤 색으로도 물들겠다'는 순종의 의미가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상, 좋아하는 색으로 알아보는 심리상태였습니다. 흥미로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