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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유태인 부(富)의 지혜 7가지

 

유태인 부(富)의 지혜 7가지

 

 

흔히 유태인은 탐욕스럽고 돈이 많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세계적인 부와 성공을 거둔 유태인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런 편견이 생긴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태인들은 종교적 율법을 중시하며 탐욕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기본으로 살아갑니다. 그들은 결코 돈만 아는 수전노이거나 돈의 노예가 아니며, 자신들의 인생목표를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것에 두기보다는 '돈이란 단지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도구로 쓰여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국제변호사 이시즈미 간지가 들려주는 유태인 부의 지혜 7가지입니다. 유태인 부의 지혜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10가지 조언도 함께 올립니다. 유태인 사고법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유태인 부(富)의 지혜 7가지

 

 1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유대교는 돈을 소중히 여긴다. 하지만 돈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인생에서 어느 정도의 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부 자체를 무분별하게 확대하거나 욕망 충족을 위해 돈을 벌지는 않는다. 또한 유대에서는 기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들이 가치를 두는 것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을 버는 방법, 그리고 타인과의 나눔이다.

 

큰돈이 있어도 건강과 행복, 장수를 보장받을 수는 없다. 분수에 맞지 않는 거금은 오히려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 뿐이다. 게다가 불필요한 인간관계만 자꾸 늘어나게 된다. "부자는 상속인들에게 둘러싸이고, 가난한 자는 좋은 자녀에게 둘러싸인다"는 유대의 격언도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

 

 

 2  사회의 약자를 위한 돈의 흐름을 만들어라

 

<히브리 성서>와 <탈무드>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돈을 '적선'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 형태를 취하라고 한다. 적선이라는 행위는 비굴한 마음이 들게 하고, 생활 재건에 대한 의욕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 유태인 금융업의 경우 동포에게 금리를 취해서는 안 되고, 빌린 사람의 생활권을 침해해서도 안 되며, 담보는 취하지 않고, 빚을 회수해서도 안 된다. 이런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유태인 중에는 금융업으로 재산을 모은 사람이 많다. 오히려 이런 제약 때문에 건전하게 경영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현대 금융업에서 <히브리 성서>의 가르침대로 할 수는 없다. 유럽이나 미국의 금융과 은행, 증권업 중에는 유태인이 창업한 곳이 많지만 성서의 가르침대로 운영하는 기업은 없다. 이스라엘에서도 작은 은행에서만 성서의 가르침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금융업은 하나님의 제약을 받는다'는 발상만큼은 아직도 뿌리깊이 남아 있어서 이업의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종류도 다양하다.   

 

    

 3  최소한 수입의 10분의 1을 기부하라

 

유태인들은 모두 기부와 커뮤니티, 자원봉사 활동에 참가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들은 어릴때부터 "유태인은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받고 자란다. 그리고 성서에 적힌 대로 자신이 지닌 부의 최소한 10분의 1 이상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의무라고 생각한다. 이 기부금은 치안이나 위생, 복지시설 같은 공적 목적을 위해 사용되었고, 그 덕분에 유태인은 고대부터 다른 민족에 비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었다. 소아과 분야의 의료사 발달한 것도 어린이나 약자를 사회적으로 보호해 온 유태인의 사상에서 비롯된 현상이다.

 

유태인은 근면한 사람들이므로 타인의 신세를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게다가 의존심은 종교적으로도 인정받지 못한다. 하지만 궁핍한 생활로 고통받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유대사회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돌보곤 한다. 서로 돕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다.

 

 

 4  부자처럼 생각하고 빈자처럼 먹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있는 식사를 삶의 기쁨으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유대교는 완전히 반대다. 먹는 것이 종교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검소한 식단과 소식을 장려한다. 육류는 가축으로 한정하고 지방을 제거하며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안 된다. 어패류는 비늘이 있는 생선만 먹을 수 있다. 조개류와 새우도 안 된다. 술은 절제하도록 요구한다. 술에 취하면 기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대교는 종교상의 이유로 단식이 많으며, 성실하게 따르면 연간 11일을 단식하게 된다. 단식은 장기를 쉬게 할 뿐 아니라 숙변을 제거하고 귀중한 소화효소를 늘려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한다. 이렇듯 유태인은 과일과 곡류, 채소를 중심으로 적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식생활을 한다. 건강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며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다. 

 

 

 5  다음 세대에 지혜와 가치관을 전달하라

 

역사를 배우는 유태인은 '역사 속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늘 생각한다. 그들은 사물에 대해 생각할 때 자신의 인생에만 한정하지 않으며, 자녀나 손자 세대까지도 염두에 두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의무교육을 시행한 민족이 바로 유태인이다. 또한 그들은 학교 교육뿐 아니라 가정에서 이뤄지는 생활교육도 중시해 왔다. 시대를 막론하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차별받는 위치에 있었지만, 유대에서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유태인에게는 늘 박해의 위험이 따라다녔다. 안심하고 남길 수 있는 것은 지혜뿐이었다. 돈처럼 눈에 보이는 재산은 쓰는 대로 없어지고, 권력자에게 빼앗길 위험도 있다. 하지만 교육으로 전달되는 보이지 않는 자산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다. 게다가 교육에는 재생산의 효과가 있다. 좋은 인재는 다음 세대를 또 좋은 인재로 키운다. 그리고 훌륭한 인재는 사회를 반드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킨다. 유태인은 이런 교육의 힘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6  돈 외의 소중한 것을 발견하라

 

유태인들은 돈을 추구하지 않고 영웅이 되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의미있는 인생을 칭송한다.이런 내성적인 생활과 종교적 특징이 잘 연결된다. 유대교는 사후의 세계를 강조하기보다 현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다.

 

신실한 유태인은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가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현세를 변화시키고 가치관을 전승하며, 또한 가난한 이웃을 위한 기부에 힘쓴다. 이것이 소수파 유태인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이유다. 살기 위해 최소한의 돈은 벌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벌었다면, 다른 일에도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돈은 가격의 척도이긴 해도, 가치 그 자체는 아니다. 유태인은 돈 이외의 소중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돈에 대한 집착을 떨쳐낸다.    

 

 

 7  국가나 조직에 얽매이지 마라

 

한 나라의 국민이라면 대부분 자기 나라를 사랑할 것이다. 하지만 '국가'와 '정부'는 엄밀히 말해 다른 존재다. 국민은 정부의 보호를 받기는커녕 잘못된 정치 때문에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유태인에게는 국가가 없었다. 이민족 사이에서 다른 종교를 믿는, 조금은 독특한 이방인으로 취급당했다. 또한 기독교 사이에서는 유태인이 나사렛 예수를 로마제국 총독에게 넘겨 사형당하도록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이런 이유로 유태인은 적대시당하고 박해받았지만 모든 고난과 차별을 극복하고 꿋꿋하게 살아남았다.

 

요즘은 좋든 싫든 국제적인 경쟁에서 벗어날 수 없다. 살아남기 위해 모두 필사적인데, 하물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사람들이 당신을 도와줄 리 있겠는가? 개인은 일을 해야 돈을 벌 수 있고,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살아남을 수 잇다. 특히 국가나 회사에 의지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자기 운명은 스스로 개척한다'는 유대적 발상이 필요한다.

 

 

 유태인 부의 지혜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10가지 조언

 

1 칭찬하기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 것만큼 행복을 느끼는 일도 없다. 타인에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 불행해질 가능성은 적다. 유대에서는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는 행위를 선행이자 의무라고 강조한다. 

 

2 가족과 시간 보내기 유태인은 가족을 마음의 버팀목이자 행복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가정은 교육의 장이자 지혜의 가치관을 전승하는 장이며, 서로를 돕는 최소단위의 집단이다. 유태인은 안식일을 가족과 함께 보내고 그 시간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는다.

 

3 나는 왜 태어났는가를 생각하기 이는 인류의 보편적 의문이다.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은 욕구는 유태인이든 아니든 마찬가지다. 인생을 생각할 때 "당신이 죽은 후 당신에 대해 어떻게 말해 주기를 바라는가?"라는 유대 격언을 떠올리자.

 

4 좋은 습관 들이기 유대교는 613가지나 되는 율법이 있는데, 이 중 미츠봇(Mitzvot)'이라는 선행에 대한 의무가 있다. 의지할 곳 없는 사람들을 돌보거나 기부 등의 선행을 함으로써 마음과 생활을 바꿔갈 수 있다. 

 

5 다이어트 체중을 빼는 다이어트만이 아니라 감정 다이어트, 영혼 다이어트도 필요하다. 부담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고, 또 어떤 사람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이 들 때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것을 마치 체중을 빼듯 줄여가야 한다. 유대교는 율법을 통해 쓸데없는 데 감정을 허비하지 않도록 가르친다.

 

6 한곳에 머무르지 않기 질병 치료법 가운데 전지요법이 있다. 이는 기후가 좋은 땅에서 온천 등을 즐기며 치료받는 것이다. 영혼에도 전지요법처럼 변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새로운 사람 사귀기, 다른 취미 시작하기, 새로운 음악이나 그림 감상하기 등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늘 젊음이 넘친다.

 

7 말하기보다 듣기 유태인은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이지만, 스스로 경계하며 듣기를 실천할 줄 안다.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는 것은 곧 상대의 존재를 인정하고, 상대에게 마음을 열고 있으며, 또 상대를 존중한다는 뜻이다.   

 

8 온갖 소음에서 영혼을 차단하는 하루 보내기 우리는 첨단과학기술에 둘러싸인 채 생활하고 있다. TV에서 흘러나오는 광고나 휴대전화, 이메일이 지배하는 일상에서 적어도 1주일에 하루는 해방되어 느긋하게 가족이나 자기 자신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9 불운을 행운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기 유태인은 불행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다. 불행에 맞서거나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황에 대처한다. 어떤 일에든 과욕을 버리는 것이 유대식 태도다.

 

10 인생을 즐기기 유태인은 둘도 없이 소중한 생명을 의식하며 일상을 보낸다. 살아 있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행복한 시절이 온다. 살아 있기 때문에 어떤 일에든 도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상, 유태인 부(富)의 지혜 7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