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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5가지 방법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5가지 방법 

 

 

아무리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능력이 뛰어나도, 또 아무리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아도 정작 본인이 그것을 행복의 요소로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도 당사자가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행복의 조건은 뛰어난 능력이나 넘치도록 많은 돈, 또 아름답고 멋진 외모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하면서 작은 것에도 기뻐할 줄 아는 마음, 나아가 그 마음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삶의 자세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가 들려주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5가지 방법] 입니다. 주어진 삶에 만족하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지혜를 줄 것입니다.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5가지 방법

 

1 살을 빼고 싶다면 먼저 갈등이 있는 친구와 화해하라

 

남자친구와 헤어진 여자, 연인에게 바람을 맞은 남자들 중에는 집에 돌아와 음식을 먹으면서 쌓인 울분을 풀어대는 사람들이 많다.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기분이 좋을 때는 많이 먹지 않지만 기분이 가라앉으면 마구 먹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데이비드 타이스 교수에 따르면, 인간은 욕구불만이 쌓이면 이를 단번에 해소해 줄 쾌락적인 수단을 찾게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 가장 빨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먹을거리라고 진단한다. 

 

이른바 '정서적 허기'다. 화가 날 때,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지겹거나 외로울 때, 가까운 사람과 갈등이 있을 때 정서적 허기가 생겨 배가 고플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떠오르거나 그 사람에게 보고 싶은 마음, 당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후회가 밀려올 때도 배고픔을 느낀다. 반대로 갈등이 있던 친구와 화해할 때, 누군가 아주 가까워져서 그를 믿을 수 있다고 느낄 때는 시도 때도 없이 느껴지던 배고픔이 사라진다.

 

 

2 향수를 과다하게 사용한다면 우울증을 의심하라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예후다 쉔펠드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냄새를 잘 맡지 못해 향수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우울증이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전신홍반성낭창(루풋)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원인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의 구성성분을 공격해 류머티즘 같은 질환을 일으키는 자가항체가 우울증을 일으킬 뿐 아니라, 우울증을 겪을 때는 후각신경도 무뎌져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여성은 기분을 전환하고자 정상인보다 더 많은 향수를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우울증을 완화하는 방법은 특정한 향기를 사용하는 아로마 테라피다. 식물의 꽃, 잎, 열매에서 추출해 낸 천연향으로 오랫동안 민간요법으로 사용해 온 아로마는 성분이나 효능에 따라 크게 진정향과 각성향으로 분류한다. 향기를 맡아 뇌 상태가 달라지면 곧바로 우리 몸과 마음도 변화한다. 라벤더, 캐모마일, 마조람 등은 마음을 이완시키는 진정향을 내는 식물이다. 진정향인 라벤더 향을 맡으면 무뎌진 후각세포를 자극해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다. 향기를 맡아 뇌 상태가 달라지면 곧바로 우리 몸과 마음도 변화한다. 깊은 명상을 하거나 마음을 가라앉히고자 할 때 진정향은 우리 몸을 이완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3 좋은 목소리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든다

 

목소리가 의사전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에 따르면, 면접이나 소개팅 같은 첫 만남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첫번째 기준은 '목소리'라고 한다. 대화를 통해 메시지나 감정을 전달할 때 목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8퍼센트에 달한다. 이에 비해 표정과 태도는 각 35퍼센트와 20퍼센트, 대화내용은 겨우 8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주파수가 낮은 중저음의 맑고 울림이 풍부한 목소리에 사람들이 끌리는데, 그 이유는 신뢰와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호감과 함께 정직, 장래성, 안정감, 온화함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물론 이미 굳어진 음성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목소리의 높낮이는 상황에 맞게 어느 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 아나운서들이 대표적인 예다. 쉬운 방법부터 하나둘씩 시도해 발성습관을 바꾼다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목소리로 바꿀 수도 있다. 목소리 전문가들은 목소리를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복식호흡을 제안한다. 또 발음을 또박또박 정확하게 하는 발성훈련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신문을 소리내어 또박또박 읽는 연습을 10분 정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수시로 물을 마셔 성대를 촉촉하게 적셔주는 것은 기본이다.

 

 

기합은 실제로 힘을 준다

 

기합을 넣었을 때 더 큰 힘이 나는 이유는 우리 몸에서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기합을 넣은 시점과 직후에는 피부활동지수와 맥박이 모두 최고치까지 높아진다. 우리 몸의 흥분도가 최고로 높아지는 것이다. 이 흥분도는 운동뉴런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합을 넣을 때 운동뉴런의 흥분도는 약 1.3배 증가한다. 특별히 배운 적도 없고 방법이 정해져 있지도 않은 일상 속의 기합, 우리가 힘을 쓸 때 자연스럽게 기합 소리를 내는 것은 몸이 터득한 삶의 지혜다. 스스로 기합을 지를 때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기합을 넣어줄 때도 근력은 상승한다. 감독이 큰 소리로 선수들에게 불어넣어주는 기합도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이다.

 

넓은 의미의 기합이라고 할 수 있는 응원도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수만 관중이 한마음으로 선수를 향해 내지르는 커다란 함성에는 실제로 큰 힘이 실려 있다. 즉 기합은 내 몸은 물론 다른 사람의 몸속의 숨겨진 에너지까지 이끌어내는 놀라운 힘이 있다. 야구장을 가득 메운 수만의 관중들, 이들이 경기장을 찾는 이유는 단순히 야구경기를 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야구장에서 그 동안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큰 소리로 응원하며 풀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나는 할 수 있다!"고 큰 소리로 외치며 자기암시를 하는 것도 자신감과 집중력을 높인다. 기합을 우렁차게 내지를 때마다 내 몸은 더 강해지고 두뇌의 언어영역은 더욱 활성화된다.

 

 

5 담배 한모금의 행복은 착각이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도 담배연기와 함께 사라진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사느니 차라리 담배로 스트레스를줄일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 하지만 과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담배가 행복감을 가져다준다고 느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영국 페닌슐라 의대 연구팀이 50세 이상의 남녀 9200여 명을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은 사람, 금연에 성공한 사람, 흡연자로 분류한 다음 사람의 기쁨과 경제적 여유,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등의 평가항목을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흡연자들이 비흡연자들에 비해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울 때 스스로 흡족함을 느낀다고 착각하는 것은 니코틴 중독현상 때문이다. 니코틴이 두뇌의 보상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니코틴은 즐거울 때 나오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감소시켜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즉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감정이나 집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해를 끼칠 뿐이다. 물론 담배 속 니코틴은 중독성 마약에 해당하기 때문에 의지만으로 담배를 끊기란 힘들다. 하지만 쉽게 얻은 쾌감은 결국 자신을 중독에 빠뜨리고 망가뜨린다는 것을 명심하고 힘들어도 금연하자.

 

이상,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5가지 방법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