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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 4가지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 4가지

 

 

"내가 숲에 간 것은 사려깊게 살고,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에만 직면하고, 인생이 가르쳐주는 것을 얻을 수 있을지 확인해 보고 싶어서였다. 죽을 때가 돼서야 진정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처지는 되고 싶지 않았다.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숲속의 생활] 중에 나오는 귀절입니다.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았다"라는 말이 가슴을 때립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생을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소로가 선택한 것은 혼자만의 호젓하고 단순한 숲속의 삶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로가 그런 선택을 했다고 해서 여느사람들도 현재의 삶을 접고 숲속의 삶을 선택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또 비록 그런 여건이 주어진다 한들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를 힘들어하고, 심지어 두려워하기까지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심리치료사 에이미 모린 교수는 이렇게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데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 4가지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더없이 좋지만, 혼자 보내는 시간 또한 정신적/신체적/영적으로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바람직한 방법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 4가지

 

우리는 왜 혼자 있기를 두려워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혼자 보내는 시간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혼자 보내는 시간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혼자 있으면 불행하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 행복하다'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 안달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혼자 집에 있는 사람을 비정상적이거나 패배자로 보기도 한다. 달력이 약속으로 가득하면 마치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고, 연락을 자주 받고 약속을 많이 잡을수록 내 가치가 더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건강한 멘탈을 만들고 싶다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개인의 성장을 생각할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 다음 중 자신에게 해당되는 항목이 있는지 살펴보자.

 

- 아무리 시간이 남아도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 혼자 있으면 지루하다.

- 집에서 일할 때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배경음으로 켜놓는다.

- 침묵이 불편하다.

- 혼자 있으면 외롭다.

- 절대 혼자서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지 않는다.

- 무슨 일이든 나 혼자 하면 죄책감이 든다.

- 대기중이거나 일하다가 짬이 나면 전화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한다.

- 혼자 운전하는 동안 심심할까봐 라디오를 틀거나 전화를 한다.

- 일기 쓰기나 명상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 혼자 있을 시간이나 기회가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라 

 

쉴새없이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날 경우 잠깐이나마 시간을 내어 기운을 회복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에 무리가 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혼자 있을 때의 이점을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은 혼자 시간을 보낼 때의 이점이다.

 

혼자 있으면 측은지심이 커진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타인에게 측으지심을 더 보인다. 주변사람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 '우리 대 그들'이라는 사고방식이 굳어져 외부사람에게 연민 없이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혼자 있으면 창의력이 높아진다. 일류 예술가나 작가, 음악가 중에는 혼자만의 시간 덕분에 실력이 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의 강요를 따르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창의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혼자 있으면 정신건강에 이롭다. 우리 사회는 원만한 인간관계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연구에 따르면 혼자만의 시간을 견디는 능력도 건강과 행복에 중요하다. 혼자서도 잘 지내는 사람은행보과 삶의 만족도가 높고 스트레스를 쉽게 해소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낮다.

 

혼자 있으면 원기회복이 된다. 혼자 있으면 에너지가 재충전된다. 자연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편히 쉬면 원기를 회복할 수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내 생각과 함께하는 시간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받아들이면 강해진다. 명상을 해도 좋고 조용한 시간을 이용해 목표를 생각해도 좋다. 어떤 일을 하든 혼자만의 시간은 나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가려면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듯이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도 필요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질 때 피해야 하는 일 

 

- 언제나 배경음을 켜둔다.

- 한 가지 일에서 서둘러 다음 일로 넘어가고 계속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 끊임없이 사람들과 약속을 잡는다.

- 명상은 아무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 하루 종일 멀티태스킹을 하고 집중하지 않는다.

- 일기 쓰기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한다.

- 해야 할 일의 목록을 보면서 목표를 많이 달성해야 발전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

 

 1  고요를 견디는 연습을 하라

 

우리는 하루 종일 다양한 소리로 가득한 삶이 익숙하다. 홀로 생각에 빠지기 싫어서 소란스러운 곳을 찾아나서는 사람도 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켜놓고 잠드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소음 공격으로 생각을 떨쳐내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매일 적어도 10분은 혼자 앉아서 오로지 생각만 해보라. 처음에는 고요함이 불편할 수 있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편안해질 것이다. 

 

혼자 있는 시간 활용하기

 

목표를 생각한다. 매일 몇 분씩 개인적인 목표나 업무상의 목표를 떠올리며 지금 잘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어떤 부분을 바꾸고 싶은지 생각한다.

 

감정에 주의를 기울인다. 몸과 마음이 어떤 느낌이고 지금 스트레스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한다. 자기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삶을 개선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미래의 목표를 세운다. 원하는 미래를 계속 꿈꿔라.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면 먼저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일기를 쓴다.  일기를 쓰면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배울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기장에 하루의 경험과 그때 느낀 감정을 적었을 때 면역력이 강해지고 스트레스가 낮아지며 정신건강이 증진되었다고 한다.

 

 

 2  나 자신과 만날 시간을 가져라

 

혼자 있는 시간은 스스로 선택해야 빛을 발한다. 사회와 단절된 독거노인들은 혼자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얻을 것이 별로 없고 외로움만 더 느낀다. 그러나 많은 사람과 어울리며 바쁘게 사는 사람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이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다. 혼자 있는 게 불편한 사람은 홀로 긍정적인 경험을 쌓으면 조금씩 불편한 마음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몇 분이라도 하루 일정에 추가하고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자.

 

나 자신과 <만난다>라는 표현은 내가 직접 선택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사교성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혼자만의 시간이 내게 바람직해서 선택한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려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자연을 사랑한다면 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면 가보고 싶었던 레스토랑에 가보자. 혼자 있는 시간의 진가는 굳이 집에 틀어박혀 있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3  명상을 배워라

 

명상은 수도사나 히피족만 한다는 과거의 인식을 벗고 점점 대중화되고 있다. 의사와 CEO, 연예인, 정치인 중에는 명상을 하면서 정신적/신체적/영적 건강이 크게 좋아졌다는 사람들이 많다. 명상이 뇌파를 바꾸고 명상을 오래 할수록 뇌의 형태가 달라진다고 증명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명상을 시작하고 몇 달 만에 두뇌에서 학습, 기억,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부분이 실제로 두꺼워졌다고 한다.

 

명상을 하면 감정에도 여러 모로 이득이다. 예를 들어 부정적인 감정을 줄이려고 하거나 스트레스흫 받는 상황을 다르게 보려고 노력할 때 명상의 효과는 그만이다. 명상을 하면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단히 명상하는 법

 

편안한 자세로 앉는다. 의자든 바닥이든 허리를 똑바로 펴는 자세를 찾는다.

 

호흡에 집중한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몸과 마음으로 호흡을 느낀다.

 

다시 호흡을 의식한다. 앉아 있다 보면 마음이 산란해지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럴 때는 다시 호흡을 의식한다.

 

 

 4  마음챙김을 연습하라

 

흔히 마음챙김을 명상과 같은 뜻으로 사용하지만 엄밀히 말해 둘은 서로 다르다. 마음챙김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알아차린다>는 개념이다. 현대인들을 하루 종일 멀티태스킹을 하려 한다. 개를 산책시키면서 문자를 보내고, 주방을 청소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노트북으로 타이핑을 하면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눈다. 내가 지금 어떤 일을 하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대화 중에도 마음을 종잡을수가 없다. 방금 자동차 열쇠를 집어들고도 무엇을 했는지 모르고, 샤워를 하면서 머리를 이미 감았는지 기억을 못한다.

 

마음챙김은 무엇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일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순간 자신의 행동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마음챙김을 하면 의식이 명료해지고 각각의 일상생활에  '집중'할 수가 있다. 혼자 생각을 하는 시간이 더욱 편해지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진다. 마음챙김을 하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줄어들고 기억력이 좋아지며 마음이 안정되고 인간관계도 만족스러워진다. 

 

 

마음챙김을 연습하는 법

 

몸을 탐색한다. 머리 꼭대기부터 발가락 끝까지 몸 구석구석에 관심을 기울인다. 긴장으로 뭉쳐 있는 부분을 찾아 긴장을 풀고 근육을 이완한다.

 

열까지 센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숫자를 열까지 세는 연습을 한다. 숫자가 커질수록 마음이 흐트러질 것이다. 다시 천천히 숫자를 세는 일에 주의를 집중한다.

 

의식적으로 관찰한다. 펜이나 컵같이 일상적으로 집에 뒹굴어다니는 물건을 찾는다. 그 물건을 손에 들고 모든 신경을 집중해 모습과 촉감을 관찰한다. 그 물건을 평가하거나 판단하려 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

 

음식을 의식하며 베어먹는다. 건포도나 견과류처럼 크기가 작은 음식을 들고 최대한 많은 감각으로 뜯어본다. 관찰하면서 질감과 색깔을 확인한 후 어떤 감촉인지 느껴본다. 그런 다음 냄새에 신경을 집중한다. 이제 입에 넣고 맛을 본다. 적어도 20초 동안 천천히 씹으면서 입속에서 느껴지는 감촉과 맛을 음미한다.

 

이상,  혼자 시간을 보내는 법 4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