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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거짓말의 놀라운 효과 8가지

 

거짓말의 놀라운 효과 8가지  

 

 

"나는 거짓말을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거짓말만큼 큰 거짓말도 없을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분야에서 어울려 살다 보면 아예 작정을 하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가피하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말도 있듯이, 여의치 않은 일이 생겼더라도 거짓말로 모면하려 하기보다는 애초에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그것이 일 자체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거짓말로 인해 잃어버릴 수 있는 신뢰를 지키는 지름길입니다.

 

그런데 거짓말에는 악의적인 거짓말 외에도 선의의 거짓말, 일명 하얀 거짓말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의기소침해 있는 사람의 기운을 북돋워주기 위한 과장된 칭찬이나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하는 아첨, 혹은 거짓일지라도 강렬한 기대와 욕구가 이뤄내는 피그말리온 효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응용발달심리학 박사 김문성이 [이기는 심리학]에서 들려주는 거짓말의 놀라운 효과 8가지입니다..

 

거짓말의 놀라운 효과 8가지

 

1 거짓말 기대가 사람을 향상시킨다

 

"그는 상당히 실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장래가 유망한 여성입니다" 등 다소 거짓말을 섞어서 상사나 동료에게 '유능한 사람'이라고 조언하면 어떻게 될까?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의 로젠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항상 상대방의 기대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상사나 동료가 기대를 품고 대하면 머잖아 주위의 기대에 부응하는 유능한 직원으로 변신하게 된다고 한다. "돼지도 부추기면 올라간다"는 말도 있듯이 '유능한 사람'이라는 기대감이 그 사람의 사기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로는 이렇게 간단히 능력이나 사기가 올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짓말이라도 괜찮으니 부하직원의 능력을 높이 삼으로써 조금이라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거짓말도 우습게 볼 일은 아니다. 역으로 상사에게 기대를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부하직원은 사기가 떨어지거나 내리막길을 걷게 될 것이다.

 

 

2 기대감은 이렇게 나타난다

 

신입사원에게 "자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네"라고 말하면 분발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처럼 '기대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말이다. 단, 이 말을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상대방의 의욕을 잃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체면상 거짓말을 하고 있다>거나 <누구에게나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의욕을 잃지 않도록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을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실제로 업무를 잘 처리했을 때 "아주 잘했다"고 칭찬을 하거나, 혹은 말 이외의 몸짓이나 동작 같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진심임을 나타내야 한다. 실제로는 기대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만 하고 이런 진정어린 언행이 따르지 않으면 '어차피 거짓말이겠지' 또는 '말 반 거짓말 반'으로 취급되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 "틀림없이 알아줄 거야"라는 마음으로 일에 임하면 그 마음가짐이 언행 하나하나에 배어나오게 마련이다. 반대로 기대가 담긴 말이나 몸짓을 쓰지 않으면 아무리 기대를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에게는 잘 전달되지 않는 법이다.

 

 

3 호의는 거짓말로라도 보답을 받는다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을 좋아하거나 잘 평가하면 B는 A에게 호의를 갖게 된다. 역으로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을 미워하거나 나쁘게 평가하면 상대방에게 미움을 받게 된다. 이런 현상을 '호의의 보답성'이라고 부른다.

 

"싫은 사람이다, 불친절한 사람이다"라고 느꼈을 때 혹시 내가 처음에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고 반성해 보자. 이 사람과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거나 정말 좋아지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걸면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고 말 것이다. "좋아한다, 좋은 사람이다, 싫은 사람은 없다"는 식으로 자기암시를 걸고 나서 상대방에게 접근하면 호의는 보답받게 된다. 이것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셈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장점은 있을 테니 상대방의 그 장점을 높이 평가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면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싫은 사람은 없어질 것이다.

 

 

4 타인과의 사이를 원활하게 만드는 아첨

 

사회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상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은 자신에게 호의적인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반응한다. 따라서 적절한 아첨은 상대의 마음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첨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칭찬 가장 흔한 아첨인 칭찬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높여주며, 누구나 자존심을 높여주는 사람에게는 호의를 갖게 마련이다.

동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라며 상대방의 의견에 동조하는 아첨은 동조자를 우리 편이라는 의식이 싹트게 해준다.

친절 상대에게 마음을 써서 친절히 대하는 아첨 방법이다. 단, 이 친절이 명백히 의도적이거나 쓸데없는 참견이 되면 마이너스가 된다. "당신이니까 친절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마음이 전해질 수 있는 역겹지 친절함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만과 겸손 자신을 내세워 환심을 사거나 자신을 비하해 상대를 치켜세우는 것 모두 아첨이다. 자기선전이든 자기비하든 그것이 거짓말이라는 것이 들통나거나 지나치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5 아첨을 거짓말의 수단으로 삼지 마라

 

악용해서는 금물이지만 좋은 방향으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아첨은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아첨이 윤활유가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이다.

 

- 아첨 내용이 상대에게 믿음을 주어야 한다. 아첨이 거짓말의 수단으로 사용된다고 간주되면 역효과가 난다.

- 아첨 내용이 악의가 있거나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겨지면 그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 상대방이 자기에게만 아첨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아무에게나 아첨을 해대면 아첨꾼으로 간주되기 십상이어서 아무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6 상사 흉내는 출세의 첫걸음

 

흉내내는 것은 '모델링'이나 '미러링'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흉내는 본디 존경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의 흉내를 내어 그 사람처럼 되고 싶다는 소원을 나타낸다. 하지만 출세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흉내는 존경이나 호의와 관계 없는 '거짓흉내'라는 이야기가 된다.

 

실험에 따르면, 비록 '흉내'라도 상대방의 흉내를 내어 말하면 상대방이 좋아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흉내를 냄으로써 자신의 호의가 상대방에게 강하게 전해진다는 것도 밝혀졌다. 또한 심리학자 쉐플렌은 회의 때 찬성의견을 표명하지 않더라도 발언자의 동작을 흉내냄으로써 자신이 그 발언자와 같은 의견이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을 '동조댄스'라고 부른다. 

 

 

 

7 일체감을 강하게 하는 '모델링의 법칙'

 

부모도 자기를 닮은 아이를 더 귀여워하는 것처럼 상사도 자신과 닮은 부하직원을 가까이 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상사가 가까이 하면 그것에 보답하기 위해 부하직원은 한층 더 닮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마련이다. 가령 부서 전원이 부장 한 사람을 모델링하면 그부서의 일체감이 한층 강해져 부장을 선두로 해서 부하직원들이 나란히 함께 나아가는 듯이 보일 것이다.

 

단, 출세를 위해서나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한답시고 거짓 모델링을 할 때라도 상사의 나쁜 성질과 버릇을 흉내내어서는 안 된다. 상사를 흉내내어 부정이나 뇌물로 손을 더럽히면 인생은 끝장이다.

 

 

8 거짓말이라도 상대에게 동조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게 마련이다. 유유상종이라는 말도 있듯이 닮은 사람들은 서로에게 끌린다. 이것이 '유사성의 원칙'이다. 동향, 동창, 동기, 동년배, 동포 등이 인맥이나 파벌의 기반이 되고 있는 것도 유사성의 원칙 때문이다. 

 

자신과 닮은 사람을 편애하는 이유는 자신과 다른 타입의 상대를 만나면 무능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는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 위협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닮은 상대를 다음과 같이 편애한다. 

 

- 원조의 손길을 더 잘 뻗치게 된다.

- 지적이고 적응력이 강하며 도덕성이 강하다고 호의적으로 평가한다.

- 협력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 같이 일하면 시간이 짧게 느껴지고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즐겁다.

- 실적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한다

- 채용에도 영향을 미친다.

- 높은 봉급을 지불한다.

- 범죄자라 할지라도 형벌을 가볍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상, 거짓말의 놀라운 효과 8가지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