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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보는 세상

[마음에 힘을 주는 천사를 만났는가?] 삶이 편안해지는 33가지 방법

 

 

안셀름 그륀 신부는 [마음에 힘을 주는 천사를 만났는가]라는 책을 통해 초조하거나 외로울 때,

절망하거나 분노하거나 지쳐 있을 때 우리 마음속에 깃들어 있는 천사를 불러 만나라고 조언합니다.

천사와 함께하면 웃음꽃이 피어나고 행복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공존하는 악마와 천사 중에서 악마가 아닌 천사를 만나는 행복의 지혜를 배워야겠습니다. 

 

예전에 한동안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프로그램을 꽤니 열심히 시청한 적이 있습니다.

그 프로에 출연한 아이들은 심각할 정도의 문제를 갖가지 행태로 드러내보였는데,
그런 중에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어떤 문제되는 행동을 시작할 때
얼굴표정이 거의 악마의 그것처럼 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서너 살, 많아봐야 대여섯 살짜리 아이가 엄마아빠에게 폭행에 가까운 주먹질을 해대거나

거침없이 따귀를 때리고, 동생이나 다른 형제를 집요하게 괴롭히고, 집기며 장난감 등을 던지고 부수고,

집이든 길이든 마트나 쇼핑센터든 가리지 않고 화가 나면 벌렁 누워 뒹굴면서 울고 소리지르고..할 때면
독기가 가득 어린 눈이 세모꼴로 변하고, 눈꼬리가 매섭게 치켜올라가고, 볼에는 심술이 덕지덕지 달라붙고,

메기입처럼 부루퉁해지고 비틀린 입에서는 기함을 할 만큼 거친 말과 욕설이 튀어나왔습니다.

 

어른이라면 아무리 분노가 치밀거나 고약한 심정이 되어도 필요에 따라 최대한 자제를 하며

자신의 표정을 그럴싸하게 관리할 수도 있을 테지만, 아직 그런 기술을 발휘할 능력이 없는

단순한 아이들이기에 그렇듯 자신의 비뚤어진 마음을 손바닥 펴보이듯 그대로 내보이는 것이었을 테지요.  

 

 

아무튼 마치 악마가 아이의 몸으로 들어가 마구 분탕질이라도 해대는 것처럼 있는 대로

고약을 떠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태어났을 때는 순진무구 그 자체였을 아이들이

어쩌다 저 지경에까지 이르렀을까 싶기도 하고, 아이가 저렇게 되기까지 부모는

대체 뭘 하고 있었던 걸까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그토록 악마 같은 짓을 일삼던 아이들도 프로그램이 끝나갈 무렵이면

어디선가 천사가 나타나 부드러운 손길로 어루만져주기라도 한 것처럼 해맑은 천사의 얼굴로

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 그 사랑이 올바르게

주어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지요.

왜냐하면 영국의 교육자 니일도 "문제아동이란 절대 없다. 있는 것은 문제있는 부모뿐이다"라고

말했듯이, 천사 같던 아이가 악마 같은 아이로 변하는 것은 대부분 아이 탓이라기보다는

부모에게 그 원인이 있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애정결핍도 큰 문제였지만,

그릇된 방법으로 주어지는 사랑과 애정과잉 등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것입니다.

 

이처럼 아직 분별력이 없는 아이들은 악마가 다가오는지 천사가 다가오는지

부모가 곁에서 지켜주고 이끌어주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성인이라면 악마나 천사가 다가오는 순간을 충분히 감지할 수 있고, 또 마음만 먹는다면

어떤 순간에든 악마를 쫓아버리고 천사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마음에 힘을 주는 천사를 만났는가>라는 책에서 안셀름 그륀 신부는 천사와 함께하는 것 같은

행복과 평온함을 누릴 때만이 아니라 악마가 다가오기 쉬운 힘겹고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에도 

악마가 아닌 천사를 만나 자신의 삶을 좀더 수월하게 만드는 지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마음에 힘을 주는 천사를 만났는가

저자
안젤름 그륀 지음
출판사
아니무스 | 2013-10-14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안셀름 신부의 ‘생활밀착형’ 힐링 외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
가격비교

 

오늘날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와 병적인 콤플렉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취약한데다

거친 세상의 풍파 속에서 지칠 대로 지쳐 있습니다. 고민거리가 있어서 머리가 아플 때,

곤란한 상황에 놓여 정신이 없고 막막하기만 할 때, 할 일은 산더미처럼 샇였는데 기진맥진해 있을 때,

약속시간이 코앞인데 꽉 막힌 도로에서 오도 가도 못하고 서 있을 때, 갑자기 컴퓨터가 다운되고

그 동안 작업한 데이터가 날아가버릴 때, 그리고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새울 때, 

이럴 때 우리는 스트레스와 피곤함만 쌓이고 결국 내면의 고요마저 깨집니다. 

 

그 동안 주로 화해, 믿음, 사랑, 용기 등 삶을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천사들에 대해 써온

저자는 이 책에서는 이렇듯 어렵고 녹록하지 않을 때 나타나 위로를 해주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변화시켜 주는 33가지 천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상황을 단번에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화시켜 주는 천사가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알면 불평불만의 순간들은

오히려 놀라운 기회이자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3가지 천사의 조언 중 몇 가지를 예로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상에 행복을 심어주기 위한 천사의 조언

 

스트레스 천사-코너로 몰아붙이지 마라
기진맥진 천사-맑은 에너지 샘을 만들어라
기다림 천사-기다림을 기회로 삼아라
망각천사-달력 일정을 너무 빽빽하게 채우지 마라
두통천사-무거운 짐을 내려놓아라
게으름 천사-쉬는 습관을 익혀라
 
불운을 희망으로 바꿔주는 천사의 조언

 

비오는 날의 천사-빗속 산책을 즐겨라
목발 천사-발걸음을 함께 내디뎌라
교통체증 천사-막힌 마음부터 뻥 뚫어라
컴퓨터다운 천사-멈춰야 할 때 멈춰라
코감기 천사-충분한 휴식을 가져라
목감기 천사-책임감과 의무감을 내려놓아라

 

평온한 마음을 선물하는 천사의 조언

 

낙담 천사-타인의 시선을 무시하라
초조함 천사-온전한 기다림의 시간을 만들어라
의심 천사-의심을 벗고 믿음을 가져라
외로움 천사-혼자 있을 수 있는 힘을 길러라
비겁 천사-내 마음을 따르며 용감해져라
다툼 천사-듣고 기다리고 받아주어라  

 

 

저자는 불운과 고통 속에서도 천사의 손을 잡고 놓지 않는 사람, 살아가면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것을 통해

천사를 보고 자신의 영혼 깊숙한 곳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힘겹고 지루하고 우울하고 상처를 입은 순간, 

악마와 천사가 동시에 나타났을 때, 악마는 거들떠도 보지 않고 천사에게 도우러 와달라고

손짓할 수 있는 능력과 분별력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