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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보는 세상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변요한)와 태극권의 창시자 장삼봉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변요한)와 태극권의 창시자 장삼봉

 

 

조선의 기틀을 세운 태종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스토리를 다룬 팩션사극 육룡이 나르샤 4회에서는 중국에서 온 무술 고수 장삼봉(서현철)과 훗날 삼한제일검이 되는 이방지(변요한)의 아역 땅새(윤찬영)의 만남이 그려졌습니다. 이방지는 이성계(천호진), 이방원, 정도전(김명민)에 이어 네번째 용입니다. 이성계, 정도전, 이방원은 역사 속 실존인물이지만 이방지는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가상인물인데, 그가 삼한제일검으로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가 설득력있게 펼쳐집니다. 바위를 던져 멧돼지를 때려잡는 무휼의 등장도 흥미롭습니다. 무휼(윤균상)은 장차 조선제일검이 될 다섯번째 용입니다.

 

좋아하는 여자를 지키지 못한 좌절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벼랑에서 뛰어내리는 이방지(변요한)와 태극권의 창시자 장삼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장삼봉에 의해 가까스로 목숨을 보전한 땅새는 장삼봉에게 무예수련을 받고 6년 후 놀라운 칼솜씨를 가진 검객이 되어 나타납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다음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변요한)와 태극권의 창시자 장삼봉

 

엄마를 찾기 위해 길선미(박혁권)를 찾아나섰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땅새를 위해 길선미는 자신을 찾으러 온 장삼봉에게 "이 아이를 부탁한 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장삼봉을 두고 고향으로 돌아온 땅새는 동생 분이(이레)도 만나고 좋아했던 연희(박시은)도  만나 마을 잔치에서 견우와 직녀가 되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집니다.

 

 

하지만 마을의 땅을 뺏으러 온 이인겸의 가노들에게 마을 잔치는 아수라장이 되고 연희는 끌려가 겁탈을 당합니다. 땅새는 죽을까봐 두려워 그 모습을 몰래 숨어서 지켜볼 뿐 앞으로 나서지 못합니다. 

 

 

결국 땅새와 연희는 저 사진 속 거리만큼이나 멀어진 사이가 됩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좋아하는 여자를 지켜주지 못한 그 심정이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 물론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온전히 알 수는 없을 테지만요. 그래도 드라마상에서는 조선제일검이 되어 그 원수를 갚으니 큰 축복이지요. 대부분은 억울함과 분노로 상처입은 마음을 끌어안은 채 살아가게 마련이니까요. 

 

 

한편 동생 분이는 연희를 지키지 못한 땅새의 뺨을 때리며 호되게 나무랍니다. 연희 언니가 오라비가 아무 탈 없이 돌아오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는지 아느냐며 차라리 죽었어야 하지 않느냐고 울면서 몰아붙입니다. 

 

 

어머니도 지키지 못하고 좋아하는 연희도 지키지 못해 자책에 빠진 땅새는 괴로워하며 죽을 결시으로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 합니다. 

 

 

이때 장삼봉이 나타나 땅새에게 “너는 죽을 용기도 없는 놈”이라고 몰아붙였고, 그 말에 분노한 땅새가 벼랑으로 뛰어들자 장삼봉은 몸을 날려 땅새를 살려냅니다.

 

 

자신을 살려낸 장삼봉에게 놀란 땅새는 “할아버지는 대체 누구예요? 난 얼마나 강해질 수 있어요?”라고 묻고, 장삼봉은 “어마어마하게”라며 호탕하게 웃습니다. 

 

 

무당파의 교주로 태극권과 태극 검법의 창시자로 등장하는 장삼봉은 중국 정사의 기록에도 나오는 실존인물이지만,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것과 역사적 배경은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6년 후 검객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이방지는 부패한 관리 백윤(김하균)에게 칼을 겨눕니다. 그 동안에 맺힌 한을 멋진 칼솜씨로 복수한 것입니다. 어린시절 정도전이 백윤을 죽여야 나라가 산다던 말을 귀담아 들었다가 제거한 것입니다. 드라마 미생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변요한이 사극에서도 아주 그럴싸하게 어울려서 앞으로 얼마나 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백윤을 죽인 이날 이방지와 이방원은 서로를 스치듯 지나갑니다. 장차 두 사람이 어떤 모습으로 만나 흥미있는 스토리를 이어나갈지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처음 등장한 다섯번째 용 무휼(아역 백승환)입니다. 가상인물인 무휼은 시골 깡촌에서 태어나 낫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무식쟁이입니다. 9남매 중 장남이며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데, 큰 키와 덩치에다 맨손으로 멧돼지를 때려잡는 장사입니다. 무휼의 할머니는 홍대홍(이준혁)에게 이런 무휼을 맡기고, 무휼은 홍사범에게 무술을 배워 장차 조선제일검이 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무휼은 이방원과 함께 대업을 완수하지만 마지막엔 이방원을 섬기길 거부하는 인물이 된다고 합니다. 


 태극권의 창시자 장삼봉(張三峯) 

 

장삼봉

 

무당파(武當派)를 만든 장삼봉은 원나라 때 요동 의주 사람으로 태극권의 창시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장삼봉이 태어난 의주는 현재 중국땅

북진시로 비정되는 곳이다.장삼봉은 장삼풍(張三豐)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峯과 豐이 중국어에서 음이 같기 때문이다. 장삼봉이 태어난 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며 1247년생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계 올림픽 시범종목인 우슈의 태극권을 창시했다고 알려져 있다.

 

무당파의 무공은 내공을 바탕으로 부드러움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며 내가권법(內家拳法)인 태극권이나 태극검법 등이 유명하다. 9파1방의 일원인 무당파는 무당산에 있는데,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당산은 72봉36암24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시사철 안개에 싸여있는 신비한 곳이다. 무당산은 도교의 중심부이며, 무당파도 도교를 신봉하여 도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5세기 북위의 소림사에서 보리달마가 창시한 불교 무술에 견주어, 도교 종파 중에서는 가장 최대 파벌이 장삼봉의 무당파라고 나온다. 현재 중국 양대 권법은 소림권과 태극권이다.

 

양생법(養生法) 으로서 탁원한 효과를 발휘하는 태극권은 움직이는 선(禪)이라고 불릴 만큼 고도의 정신안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의료진들에 따르면 수면요법과 체육요법이 결합된다고 인정받고 있다. 한편 태극권의 창시자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명사(明史)] 등의 역사책이 전하는 선인(仙人) 장삼풍(張三豊)이라는 설이고, 둘째는 양가 태극권의 시조 양로선(楊露禪)에게 태극권을 전한 명말의 무장 진왕정(陳王庭)이라는 설, 그리고 셋째는 태극권의 비결문인 [태극권경]의 저자 왕종악(王宗岳)이라는 설이다, 현대의 사가들은 태극권의 창시자를 진왕정으로 보고 있다. 

 

이상, 육룡이 나르샤 이방지(변요한)와 태극권의 창시자 장삼봉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