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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한국에서 수출을 하면 좋은 이유

글로벌 경제 한국에서 수출을 하면 좋은 이유

 

기업 경영은 끊임없는 위험들과의 대결입니다. 또한 기업은 그 숱한 위험을 헤쳐나가면서도 성장을 해야 합니다. 성장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정체는 곧 성장하는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도태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글로벌하게 엮여 있는 세계경제에서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것도 막는 것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위험을 줄이고 성장하려면 해외시장으로 나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국제정치와 문화 등 무역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시장의 모든 것을 담은 홍재화 대표의 [글로벌 경제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중 [한국에서 수출을 하면 좋은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해외시장 진출에 뜻이 있는 분들이나 기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경제 한국에서 수출을 하면 좋은 이유

 

 수출을 하면 경영 안정성이 높아진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한바구니에 달걀을 모두 담지 말라”는 격언이다. 자칫하면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리는 불행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를 분산투자라고 하는데, 이 말은 기업 경영에서도 통한다.

 

미국이나 중국 등 여러 나라에 거래선이 있으면 위험의 종류가 늘어난다. 반면에 이 중 어느 한 나라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다른 나라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그 위험부담은 1/n이 된다. 거래규모도 한국보다는 크니 매출의 성장성 또한 한국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 다양한 국가의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하는 것은 그만큼 시장변화에 따른 위험 분산 능력을 키워 경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커진다. 실제로 한국기업들 중에서 수출하지 않고 버텨낸 회사는 거의 없다. 

 

글로벌 경제 한국에서 수출을 하면 좋은 이유

 

 수출을 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면 기업이 누릴 수 있는 이점이 많다.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목표시장을 넓힐 수 있으며, 위험을 분산시키고 경영 안정성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바탕을 이룰 수 있다.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유행의 속도가 빠르고 사람들의 개성이 강해서 시장을 세분화하다 보면 어느 물건이든 팔 수 있는 시장이 매우 작다. 그 때문에 공장을 가진 사람들, 뭔가를 만들어 파는 사람들은 해외시장으로나가지 않으면 금방 성장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우선 숫자로만 보아도 한국은 5,000만 명인 데 비해 세계로 나가면 76억 명의 소비자들이 즐비하게 기다리고 있다. 수출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시장규모는 수백 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게다가 수출 한 번의 오더는 내수오더 100배 정도는 되어야 하므로 내수판매량과는 차원이 다르다. 

 

 

 수출을 하면 경영 효율성이 높아진다


수출을 하면 생산과 판매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재고비용을 낮출 수 있으며 자금과 설비 활용 면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진다.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업의 비용우위 결정에 중요한 요인인 경험곡선효과(Experience curves effect)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미국에서 항공기를 대량 일괄생산하면서 처음 밝혀진 이론인데, 그 후 라디오, 냉장고 생산 등 제품 생산분야는 물론 보험상품의 기획 및 판매, 장거리전화산업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서 검증되었다. 

 

단, 경험곡선효과는 산업과 업종을 불문하고 적용될 수 있는 전략은 아니며, '자본'과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나 업종에서 경쟁자를 따돌리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기에 적합하다. 전략적으로 경쟁기업이 따라오지 못할 만큼 생산량을 확대하면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항상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수출을 하면 시장다변화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1) 계절의 다양성의 활 

 

우리나라는 3월에 대부분의 학교가 입학식을 하기 때문에 문구용품의 핫시즌은 3월 개학 직전인 2월이다. 만일 내수만 한다면 나머지 10개월은 거의 놀게 된다. 하지만 시장을 넓혀 일본이나 미국, 중남미멕시코에 판다면 그야말로 1년내내 핫시즌이다.


의류도 마찬가지다. 이베이에서 성공한 케이스로 자주 소개되는 장종탁, 장종호씨 형제는 호주와 한국의 계절적 차이를 이용해 성공한 사례다. 2007년 주문 실수로 겨울용 코트 1,000장이 남은 것을 이베이에 올려놓았는데 한국과는 정반대인 호주에서 불티나게 팔려 큰 성공을 거둔 것이다.

 

호주나 뉴질랜드와의 계절적 차이를 이용하는 교민들은 장신구나 패션용품을 파는 경우가 많다. 남반구에 있는 호주나 뉴질랜드는 북반구보다 패션의 흐름이 6개월가량 늦어 한국이나 미국에서 유행한 여름패션이 6개월이 지나면 비로소 겨울인 호주에서 팔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2) 나라마다 다른 제품수명주기의 활용

 

동양제과의 오리온 초코파이는 1974년 개발된 후 한국음 물론 여러 나라에서 사랑받고 있는 제품이다. 1979년 롯데 초코파이를 출시한 롯데제과와 상표권 분쟁에서 패하고, 잇따라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에서도 동일한 제품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들의 소득수준이 높아감에 따라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커져 매출액이 줄어들고 성장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다른 지역보다 부산지역의 매출액이 유난히 크다는 것을 동양제과에서 알았다. 이는 주로 중국, 러시아 등 인근 국가의 보따리무역 상인들이 대량구매해 갔기 때문이었다. 이에 동양제과는 중국, 러시아는 물론 몽고 등에 시장개척을 하여 한국에서는 이미 성숙기를 거쳐 쇠퇴기에 들었던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서 새롭게 살아나게 만들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브라운관 텔레비전이나 DVD도 중남미 에쿠아도르, 멕시코에서 팔리고 있다. 그곳에서는 한국처럼 인터넷이 빠르지 않아 영화를 다운받아 볼 엄두를 못 내기 때문이다. ㈜파세코는 한국에서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된 심지로 된 석유난로를 더운 중동지역에 팔고 있다. 그곳은 한밤에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만 돼도 춥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3) 기회와 위험의 세계적 활용

 

세계는 비화석연료를 활용한 새로운 대체에너지를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사고발생 이후 경제적이라고 생각했던 원자력발전이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을 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의 건립비용, 사후 처리비용 및 사고발생시 인류가 감당해야 할 비용을 감안한다면 경제적이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대체에너지 발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전 세계는 새로운 에너지를 찾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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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본다면 이렇듯 다른 나라들의 발전과 위기에서 한국기업이 찾을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시진핑의 중국정부는 커져가는 빈부격차를 줄여 사회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과거의 고속성장에서 중속성장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기회복 기미는 우리의 대미수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한-중 FTA, 한-호주 FTA는 한국산 공산품의 수출 기회를 높여줄 것이다.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는 중산층이 늘어나 고급 소비재와 완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있고, 중동지역의 오일머니는 과거와 같은 ‘중동붐’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이상, 글로벌 경제  한국에서 수출을 하면 좋은 이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