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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소서!

 

입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소서!

 

 

오늘은 봄이 시작되는 절기인 <입춘(入春)>입니다. 지난 가을부터 워낙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평소 예사롭게 보아넘기던 입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반갑습니다. 새로운 봄이 힘겨웠던 지난 시간을 따스하게 위무해 줄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 희망이라도 가져볼 수 있는 계기를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겨울이 오면 봄이 머지 않으리"라고 읊었던 영국의 시인 바이런도 아마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자칫 허물어지기 쉬운 희망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듭니다.

 

입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소서!

 

기복행사로 각 가정의 대문이나 문설주에 붙이는 글귀를 '입춘첩' 또는 '입춘축'이라고 하는데, 가로 15센티미터, 세로 70미터 가량의 한지 두 장을  여덟 팔(八)자 형태로 붙이는 것이 기본형식입니다. 대표적인 입춘첩 문구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으로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뜻이며, 장수와 번영을 기원하는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거천재 래백복(去千災 來百福)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구는 보통 입춘시에 맞춰 붙여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올해 입춘시는 4일 00시34분이라고 합니다.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입춘에 관련된 자료를 정리한 포스팅입니다. 부디 올봄에는 그 어느 해 봄보다 더 경사스러운 일이 많아서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런 일이 많아지소서

 

그리고 다음은 입춘에 관한 시 모음입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봄을 기다리면서 한 귀절씩 읽어보면 새봄의 기운이 아지랭이처럼 마음속에서 번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입춘에 관한 시 모음] 겨울이 오면 봄이 머지 않으리

 

이상, 입춘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소서!였습니다.